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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모호한 계량·요리법은 가라…레시피 공유플랫폼 '쿡플레이'

김세오 2018-10-31 15:33:32 조회수 3,675
신민선 쿡플레이 대표가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연구개발타워 사무실에서 쿡플레이 애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 전자저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요리를 따라할 수 있고 식자재 관리에도 비용·시간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쿡플레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연구개발타워에서 만난 신민선 쿡플레이 대표는 “레시피 공유와 쇼핑몰, 식자재 공급서비스 등 크게 3가지 축으로 레시피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국내에 이어 해외로 확대, 오는 2020년까지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가 2016년 10월 설립한 쿡플레이는 동명의 사물인터넷(IoT) 레시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다. 블루투스 기반 전자저울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요리 과정에 필요한 순서, 계량, 타이머 등을 정확하게 따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엔 와디즈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오픈 1시간 30분만에 목표 금액(300만원)을 227%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신 대표는 “지난 3월부터 베타 서비스로 앱을 론칭한 후 지속적으로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쿡플레이는 실시간으로 재료 무게에 따른 영양성분 및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고 주재료 무게에 따라 비율을 맞춰 기타 재료들의 무게도 자동 조정해준다. 전자저울과 앱이 연동해 재료 실제 무게가 입력돼 정확한 레시피 작성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군대 시절 취사병 출신이었던 신 대표는 취미로 요리를 하다가 종종 계량에 대한 답답함을 느꼈다.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는 없을까’라는 갈증이 생겼다. 신 대표가 쿡플레이를 창업한 배경이다.

그는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시피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자 결심하고 창업에 도전했다”며 “막연한 시작이었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원 등 정부 기관들의 다양한 지원으로 가능성을 확인하고 아주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도 받아 자본금 1억 5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쿡플레이와 비슷한 레시피 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해외에선 ‘쿡패드’(일본), 국내에선 ‘해먹남녀’ 등이 있다. 쿡플레이는 이들과 달리 하드웨어(블루투스 전자저울)와 소프트웨어(앱)을 결합시켜 이용자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요리사들이나 식재료 유통업체들과 협업을 추진,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조화도 꾀한다. 신 대표는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청춘요리단’ 등 외부 조직들과 협업을 꾀하고 있고 식자재 유통업체 우진FS와도 협력한다”며 “플랫폼을 통한 식자재 유통 서비스를 전개, 수수료 수입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수익모델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쿡플레이는 플랫폼 사업을 통한 빅데이터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오는 2021년에는 쿡패드처럼 정보서비스 사업도 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 계획을 짜고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정보가 축적되면 미래에 어떤 분야의 음식이나 조리법이 인기를 얻을 지 등의 각종 예측 전망치도 쿡플레이 하나만 있으면 다 알 수 있도록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올해 앱을 공식 론칭한 만큼 우선 연내 1만명의 회원과 3600개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계적으로 음성인식 IoT 주방보조 기기와 다국어지원, 사진인식 등의 서비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회원 100만명 확보, 200명의 콘텐츠 제작자 창출을 목표로 홍보·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시작은 소소하지만 향후엔 국내외 푸드테크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쿡플레이 전자저울(왼쪽)과 모바일 앱의 연동되는 시연 모습. (사진=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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